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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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이동] 그럼에도 결국엔 사람서평 2019. 8. 11. 10:47
세 번째 신뢰 혁명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공유경제’는 이제 너무나 당연한 개념이 되어버렸다. 공유경제는 저마다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특정 자원의 소유자와 수요자를 P2P로 연결해준다. 에어비엔비는 임대를 위한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지만 세계 최대의 숙박업체 중 하나이다. 우버 또한 자체 택시를 한 개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공유경제는 분산적 신뢰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예다. 분산적 신뢰란 개인들 사이에 수평으로 오가고 네트워크와 플랫폼과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신뢰이다. 우리는 현재 지역적 신뢰, 제도적 신뢰의 시대를 지나 분산적 신뢰의 태동기에 서있다. 성립조건 분산적 신뢰가 성립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새로운 개념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모르는 사람의 집이나 차를 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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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영향력서평 2019. 6. 28. 22:12
당신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알게 모르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때론 도움을 주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주도한다고 여기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는 우리가 놓인 상황, 특히 주위의 사람들에 의해 짐작보다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에 대한 타인의 영향력을 확인시켜준다. 1997년 다이에나 왕세자비가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을 때, 영국 국민들은 마치 개인적으로 다이애나를 알았던 것처럼 슬퍼했다. 약 100만 명이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긴 장례행렬을 이루었고 자택 대문 앞에는 조화가 높이 쌓여 밑바닥의 꽃이 썩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안아주었다. 그들은 마치 다이에나를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